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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닉슨 쇼크와 변동환율제로의 전환: 금의 시대가 끝난 날 본문

화폐혁명

1971년 닉슨 쇼크와 변동환율제로의 전환: 금의 시대가 끝난 날

info-3309 2025. 9. 28. 02:11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핵심 개요

1971년 닉슨 쇼크는 미국이 달러–금 태환(온스당 35달러) 을 중지한 사건으로, 브레튼우즈 체제의 사실상 종말을 뜻한다. 금태환 중지는 단절이 아니라 달러 질서의 재구성이었다. 이후 스미소니언 협정과 1973년의 변동환율제 정착을 거치며, 국제통화체제는 시장 기반 환율·자율적 자본 이동·채권시장 중심의 유동성 공급으로 전환했다. 결과적으로 금은 준비자산의 일부로 남았고, 달러는 신용·법제·시장 깊이를 기반으로 기축 지위를 재확인했다.

1971년 닉슨 쇼크와 변동환율제

시대적 배경

  • 미국의 쌍자赤 확대: 베트남전·대내 복지 지출이 늘며 재정적자·경상적자가 확대, 금 보유량 대비 달러 공급 과잉이 심화.
  • 인플레이션 압력: 후퇴하는 생산성·원자재 가격 상승이 스태그플레이션 씨앗을 뿌림.
  • 유럽·일본의 부상: 경상흑자와 수출 경쟁력 향상으로, 달러 페그 유지가 과대평가/과소평가 갈등을 낳음.

지정학적 배경

  • 동맹 정치와 결제 질서: 냉전하에서 달러 체제 유지가 안보 질서와 연결. 그러나 동맹국들은 달러→금 전환 요구를 늘리며 미국에 정책 조정을 압박.
  • 원유·원자재 지형 변화: 산유국의 가격 결정력이 커지던 시기에 고정환율의 경직성이 부담으로 작용. 이후 1970년대 페트로달러 질서로 재편된다.
  • 국제 협조의 한계: 각국 이해가 충돌하면서 공조 재평가가 불가피, 변동환율 수용이 현실적 해법으로 부상.

메커니즘: 어떻게 전환되었나

  1. 금태환 중지(1971.8.15): 수입과세·임금·가격 통제와 함께 발표. 투기적 달러 유출–금 유출 고리를 끊어 유동성 방어.
  2. 스미소니언 협정(1971.12): 달러 평가절하·밴드 확대 등 임시 봉합. 그러나 근본 불균형(미국 인플레·달러 과잉)은 해소되지 않음.
  3. 변동환율제 정착(1973): 주요국이 시장 결정 환율을 수용, 통화·재정 자율성을 확대. 자본통제의 약화와 함께 금융 세계화의 초석 형성.
  4. 달러의 재정의: 금이 아닌 미 국채·법제·시장 깊이가 신뢰의 근거가 되고, 유로달러·석유 달러화가 글로벌 달러 수요를 기반화.

결과와 영향

  • 정책 자율성 회복: 각국은 내부 목표(완전고용·물가) 에 맞춘 통화정책 운용이 가능. 물가목표제와 같은 명목 앵커가 확산.
  • 환율 변동성의 귀환: 단기 변동성은 확대되었지만, 충격 흡수 장치로 기능.
  • 원자재 가격의 달러화 고착: 석유·원자재 달러 표시가 공고화되며, 달러 수요가 구조화.
  • 자본 이동의 증대: 채권·파생시장의 발달로 국제 유동성 공급이 은행 대출→자본시장으로 이동.

용어 정의(조금 더 자세히/예시 포함)

  • 닉슨 쇼크: 1971년 8월 15일 미국이 달러–금 태환을 중지하고 임금·가격 동결, 수입과세(임시 10%)를 발표한 조치. 예: 해외 중앙은행은 더 이상 보유 달러를 미 재무부 금으로 바꿀 수 없게 됨.
  • 스미소니언 협정: 1971년 12월 G10이 합의한 달러 평가절하·환율 밴드 확대의 임시 체제. 예: 일시적으로 고정환율을 연명했으나 근본 요인은 해결되지 않음.
  • 변동환율제: 외환시장에서 수요·공급으로 환율이 결정되는 제도. 예: 충격 시 환율이 완충장치로 작동해 경상수지 조정을 돕는다.
  • 유로달러: 미국 외에서 예치·대출되는 역외 달러. 금태환 중지 이후에도 달러 신용을 경계 밖에서 확대.
  • 페트로달러: 원유가 달러로 가격·결제되며 산유국의 잉여 달러가 미 국채·은행으로 순환하는 구조.
  • 명목 앵커: 기대를 고정하기 위한 정책 기준. 예: 물가목표제(2%), 환율 목표범위.

핵심 정리

닉슨 쇼크는 달러–금 결혼의 파탄이 아니라, 달러 신뢰의 재구성이었다. 금이라는 기계적 앵커 대신, 법제·시장 깊이·유동성 공급 능력이 새로운 앵커가 되었다. 변동환율제는 정책 자율성을, 달러화된 원자재·유로달러는 글로벌 달러 수요를 공고히 했다. 결론적으로 1971년 이후 세계는 금의 시대에서 채권·법치의 시대로 넘어왔고, 달러 패권은 형태를 바꿔 더 시장친화적으로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