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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기본 원리와 탄생 배경 본문

핵심 개요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안정된 디지털 화폐’ 를 목표로 설계된 암호자산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기존 암호화폐가 하루에도 수십 %씩 급등락하며 거래·결제 수단으로 부적합하다는 비판을 받자, 그 대안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즉,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속도는 유지하면서, 가치의 안정성을 확보” 하려는 시도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달러·유로·원화 등) 혹은 자산(금·국채 등)에 가치를 고정(페깅)해, 디지털 달러 또는 디지털 예금통화 역할을 수행한다.
시대적·지정학적 배경
- 비트코인 이후의 변동성 문제
- 2009년 비트코인이 “탈중앙 디지털 화폐”로 등장했지만, 실제 가격은 투기적 수요에 따라 요동쳤다.
- 결제 수단으로서 기능하려면 안정된 교환 가치가 필요했지만, 비트코인은 자산으로서만 작동했다.
- ICO 버블과 신뢰 붕괴 (2017–2018)
- 암호화폐 공개(ICO) 열풍으로 수천 개의 코인이 발행되며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 실체 없는 프로젝트의 난립은 투자자 피해를 초래했고, 시장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 디지털 결제 혁신의 도래
- 2010년대 중반, 전 세계 핀테크·블록체인 기술이 결제 속도와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개선시켰다.
- 하지만 법정화폐 결제망(SWIFT, VISA 등)은 여전히 중앙화되어 있었고, 수수료와 송금 시간이 문제로 남았다.
-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안정적이면서 빠른 디지털 화폐” 의 필요성이 커졌다.
- 지정학적 경쟁과 달러의 디지털화
-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CBDC) 실험과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성장(USDT, USDC)은 새로운 통화 패권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 각국은 통화 주권을 지키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자국 규제 하에 두거나, 중앙은행형 디지털화폐(CBDC)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스테이블코인의 기본 원리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 = 1달러” 등 일정한 가치 유지(페깅, Pegging)를 목표로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모델이 존재한다.
유형가치 유지 방식대표 사례특징
| 법정화폐 담보형(Fiat-Collateralized) | 달러·유로 등 실제 예치금으로 1:1 보증 | USDT, USDC, RLUSD | 가장 안정적, 투명성 확보 필요 |
| 암호화폐 담보형(Crypto-Collateralized) | 이더리움 등 암호자산을 초과담보로 예치 | DAI | 탈중앙화 구조, 변동성에 취약 |
| 알고리즘형(Algorithmic) | 수요·공급 조절 알고리즘으로 가치 유지 | 과거 UST (Terra) | 담보 없는 모델, 붕괴 위험 큼 |
👉 대부분의 성공적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담보형으로 수렴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 은행 예금·국채 등 실물자산으로 가치를 뒷받침한다.
가치 안정성 유지 메커니즘
- 준비금 시스템: 발행사는 실제 통화(USD, EUR, KRW 등)를 은행 계좌에 예치하고, 그에 상응하는 토큰을 발행한다.
- 상환권(Redemption Right): 이용자는 언제든지 토큰을 실제 법정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 감사·투명성: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예: Circle USDC)는 매월 회계감사를 통해 준비금 내역을 공개한다.
- 스마트컨트랙트 제어: 일부는 블록체인 스마트계약을 통해 발행량·소각량을 자동 조정하여 1달러 가치를 유지한다.
스테이블코인의 경제적 역할
- 암호화폐 시장의 기준 단위
-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BTC나 ETH는 스테이블코인(특히 USDT, USDC)을 기준으로 거래된다.
- 이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기준 통화(Quote Currency)’ 역할을 수행함을 의미한다.
- 국제 송금·결제 수단으로의 확장
-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계좌 없이도 몇 초 안에 국경 간 송금을 가능하게 한다.
- 실제로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에서는 이미 USDT 기반 급여·무역결제가 확산되고 있다.
- 디파이(DeFi) 생태계의 핵심 자산
- 탈중앙금융(DeFi) 플랫폼에서 예치·대출·이자상품의 기준이 되는 안전자산이다.
- 사용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연 5~10%의 이자 수익을 얻는 등 새로운 금융수익 모델을 경험하고 있다.
용어 정의
- 페깅(Pegging): 한 통화나 자산의 가치를 다른 기준 통화(예: USD)에 고정시키는 행위.
- 준비금(Reserve):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보증하기 위해 예치된 실물자산.
- 상환권(Redemption Right): 코인 보유자가 1코인을 1달러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
- 디파이(DeFi): 중앙기관 없이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금융 생태계.
핵심 정리
-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의 불안정한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디지털 금융 진화의 산물이다.
- 법정화폐 담보형 모델이 주류로 자리 잡으며, 실질적인 “디지털 달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변동성 억제·투명한 담보·빠른 송금의 세 가지 요소가 시장 신뢰의 핵심이다.
- 미래에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와 경쟁하거나 협력하며, 글로벌 결제·금융 인프라의 표준 통화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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