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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요약무엇인가? 리플이 발행하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름은 Ripple USD(RLUSD). 1 RLUSD ≈ 1달러를 목표로 설계됨. XRPL(리플 레저) 과 이더리움 양쪽에서 발행·유통된다. 핵심 원리: 현금·현금성 자산(예: 미국 은행 예치금, 단기 국채) 로 100% 이상 준비금을 따로 보관하고, 월간 제3자 검증(어테스테이션) 으로 발행량=준비금을 확인한다. 필요 시 1:1 상환이 가능해야 한다.현재 위상(2025-10 기준): 공개 자료 기준 시가총액 약 7.9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 거래·결제 채널 확대와 기관 파트너십을 통해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는 단계다. 1) RLUSD의 기본 구조(작동 메커니즘)이중 체인 발행: XRPL + 이더리움에 네이티브 발행. XRPL은 빠른..
핵심 요약요지: 법원은 2023년 7월 “거래소에서의 일반 투자자 대상 프로그램매틱 판매(중개소를 통한 공개거래)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판단한 반면, 기관투자자 대상 직접판매(“Institutional Sales”)는 등록 없는 증권 발행에 해당한다고 봤다. 2024년 8월 최종판결에서 법원은 리플에 민사벌금 1억 2,503만 5,150달러와 기관투자자 대상 XRP 판매 관련 영구적 금지명령(증권법 §5 위반 금지) 을 부과했다. 2025년 8월 당사자 쌍방의 항소 취하로 이 판결이 확정됐다. 타임라인1) 소 제기(2020.12)미국 SEC가 등록되지 않은 XRP 증권 판매를 이유로 리플과 경영진을 제소. (배경 기사 다수)2) 핵심 분기점 — 요약판결(Summary Judgment) (2023.07.1..
핵심 개요스페인 제국은 부(금·은·향신료·노동력·세수)의 일방향 수취를 목표로 한 전형적 중상주의–제국주의 전략을 펼쳤다. 16–17세기의 스페인은 신대륙 귀금속(특히 은)의 대량 유입으로 가격이 장기간 상승한 이른바 ‘가격혁명(Price Revolution)’을 겪었다. 현대적 의미의 초인플레이션(매달 수십% 폭등)과는 거리가 있지만, 물가 수준이 세기 단위로 누적 급등하고, 재정·금융·산업 구조를 왜곡해 패권 상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거시경제사적으로 중대한 사건이었다. 결정적 요인은 (1) 은 유입이 만든 통화팽창, (2) 전쟁비용을 국채·단기 차입으로 메우는 만성 재정적자, (3) 동전 품위 하락과 벨론(vellón, 동화) 남발 등 통화정책 실패, (4) 제조업 기반 약화와 수입 의존의 고착이었다..
핵심 개요정의: 원화 스테이블코인(KRW Stablecoin)은 ‘1코인=1원’ 가치를 목표로, 은행 예금·단기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100% 담보해 발행하는 디지털 토큰이다.쟁점: 실제 생활과 산업에서 거래비용 절감·24/7 결제·국경 간 정산 같은 장점이 현실화될지, 아니면 규제·신뢰·운영 리스크가 이익을 상쇄할지가 핵심 쟁점이다.결론 미리보기: 올바른 규제와 투명성이 전제되면 수출·K-콘텐츠·핀테크 분야에서 실익이 크다. 반면 자본유출·사고시 상환지연·준비금 불투명성은 치명적 리스크다. 즉, 설계·거버넌스가 성패를 가른다.한국적 배경(왜 지금인가)디지털 결제의 성숙: 간편결제·실시간 이체가 보편화되어, 사용자 경험(UX) 문턱이 낮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를 국경 밖으로 확장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K-..
🏮 시대적·지정학적 배경 — 중국의 시각에서 본 디지털 화폐 전략의 동기1️⃣ “달러 제국”에 대한 구조적 대응중국은 지난 30년간 세계 경제의 생산기지로 부상했지만, 국제 결제와 자산거래의 80% 이상이 여전히 달러로 이뤄진다는 점을 “주권의 제약”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이 금융 제재를 통해 특정 국가나 기업의 결제망을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은, 중국 입장에서 **“달러 패권이 곧 지정학적 무기”**임을 확인시켜 준 사건이었다. 특히 이란, 러시아, 베네수엘라 제재 사례는 중국 내부 정책가들에게 “위안화 독자 결제망의 필요성”을 각인시켰다. 따라서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추진은 단순한 기술혁신이 아니라, “달러 금융 패권에 대한 전략적 방어선”으로 간주된다.2️⃣ 기술 패권 경쟁 속의 금융 주권 확보2..
핵심 개요1907년 가을 미국은 대규모 뱅크런과 주가 폭락을 겪었다. 직접적 도화선은 주식 투기 실패(유나이티드 코퍼 주식 작전 실패) 와 그 여파로 트러스트 컴퍼니(준은행)에서 시작된 대량 인출이었다. 구조적 배경에는 비탄력적 통화제도(내셔널 뱅킹 체제), 준비금 규제의 사각지대(트러스트의 낮은 지급준비), 계절적 현금 수요 급증과 콜머니 의존, ‘최종 대부자’의 부재가 겹쳤다. 이후 민간 구제(모건 컨소시엄)와 청산소 대출증서가 위기를 가까스로 진정시켰고, 개혁 논의는 앨드리치-브릴랜드법(1908) 과 연방준비제도법(1913) 제정으로 이어졌다.발생 배경(시대·제도)내셔널 뱅킹 시대의 화폐 비탄력성: 은행권 발행이 정부채 보유에 묶여 경기에 따라 통화량을 늘리기 어려웠다. 가을 수확기 등 계절적 자금..
안내: 특정 종교·민족을 묶어 일반화하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 본 글은 전통 금융업(은행·자산운용·헤지펀드·핀테크) 전반의 관점에서 설명한다.한눈에 보기암호화폐는 전통 금융에 세 가지 변화를 가져왔다.새로운 자산: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자산이 “디지털 금” 혹은 고위험 투자처로 함께 거론된다.새 결제 길: 스테이블코인 덕분에 요일·시간 상관없이 바로 송금·정산이 가능해졌다.자동화 금융: 코드를 이용해 예치·대출·교환이 돌아가는 프로그램 금융(DeFi) 이 등장했다.기회는 많지만, 규정(법), 보관(수탁), 자금흐름(유동성), 보안 같은 위험도 함께 커졌다.기회요인결제 속도와 비용: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카드 수수료·해외송금 수수료를 줄이고, 주말에도 처리된다. 기업은 마감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정산을..
핵심 개요19세기 중반 미국의 그린백(Greenback) 은 내전(남북전쟁)이라는 극한의 재정위기 속에서 등장한 비금본위 지폐로, 미국 금융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1861년 전쟁비용 충당을 위해 정부가 금이나 은의 뒷받침 없이 발행한 이 화폐는, 당시로선 급진적 실험이자 국가 신용에 기반한 ‘신용화폐’의 시작이었다.그린백의 도입은 단기적으로는 전시경제 유지에 성공했지만, 인플레이션·통화불안을 야기했고 이후 금본위제 복귀 논쟁을 촉발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가가 발행한 화폐가 민간은행권을 대체할 수 있음을 입증했고, 훗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창설과 달러 패권 체제의 기초로 이어졌다.시대적·지정학적 배경1) 남북전쟁과 국가 재정의 위기1861년 남북전쟁 발발 당시, 미국 정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