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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3309 님의 블로그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개요2008년의 붕괴는 단일 사건이 아니라 거시환경·금융구조·규제 인센티브가 겹겹이 쌓인 결과였다. ① 초저금리와 글로벌 불균형(미 적자·아시아/산유국 흑자)이 만든 과잉 유동성, ② 주택가격 상승에 베팅한 약한 심사(고LTV·DTI, ARM·Teaser), ③ 증권화와 트랜치가 부실을 가리고 AAA 수요를 창출한 구조, ④ 단기 도매자금(레포·ABCP·SIV)에 의존하는 은행 외부의 ‘그림자금융’, ⑤ 신용평가·규제 차익이 낳은 레버리지 확대가 한 방향으로 정렬되었다. 그 위에 시가평가·담보 헤어컷이 경기순응적으로 작동하며 작은 손실이 유동성 위기→지급결제 리스크로 증폭됐다. 위기 이전의 배경 요인시대적 배경완화적 통화환..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개요“세계 최초의 중앙은행”으로는 흔히 스웨덴 릭스방크(1668) 가 꼽힌다(암스테르담의 위셀방크·1609는 ‘중앙은행적 기능’을 선취한 선구). 공통의 탄생 배경은 17세기 유럽의 난립한 주화·불량 화폐·전쟁 재정·무역 팽창이 만든 결제 불안이었다. 사적 은행의 무리한 은행권 발행(예: 스톡홀름스 방코)과 뱅크런을 거치며, 국가는 화폐의 신뢰·결제 인프라·공공 재정을 결합한 공적 은행을 필요로 했다. 그 결과 국회의 감독 아래 운영되고, 국고·상업을 함께 뒷받침하며, 점차 은행권 표준·최종대부자 역할까지 맡는 제도가 등장했다. 시대적·제도적 배경난립·열화된 주화 체계: 각 영주·도시가 주화를 발행해 함량·단위가 제각각이었..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개요화폐 신뢰는 예측 가능한 규칙과 일관된 실행에서 나온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과 금융안정을 위해 금리·대차대조표·커뮤니케이션을 조합해 총수요와 기대를 조정한다. 신뢰가 단단하면 인플레 기대가 고정되어 적은 비용으로도 안정이 가능하지만, 규칙이 흔들리면 가산금리와 통화가치 하락이 뒤따른다. 핵심 질문은 “충격 속에서도 약속을 지킬 수 있는가”라는 정책 신뢰성이다.왜 통화정책이 신뢰를 좌우하나명목 앵커 제공: 물가목표·환율·통화량 규칙은 가격·임금 결정의 기준.기대의 자기실현: 낮은 기대 인플레는 임금·가격 설정을 안정시켜 실제 인플레도 낮춘다.위기 시 백스톱: 최종대부자(LOLR)가 유동성 공포를 차단해 신뢰 붕괴를 막는..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개요월드와이드웹 개방, 브라우저 혁신, 초고속망과 스마트폰 보급이 겹치며 전자상거래(E-commerce) 는 1990년대 후반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신용카드 네트워크·PG·전자서명 법제 등 신뢰 인프라가 따라붙자, 검색·리뷰·가격비교가 디지털 정보의 외부성을 만들어 시장의 규모·속도·투명성이 동시에 커졌다. 이 환경은 “계좌·국경·영업시간” 제약을 낮추는 전자화폐 실험을 촉발했다. 초기 카드·전자지갑에서, 블라인드서명 기반 e-cash·스테이블코인·CBDC로 확장되며 프라이버시·검열저항·프로그램 가능성이라는 새 기준을 제시했다. 시대적 배경: 왜 전자상거래가 폭발했나네트워크 보급: PC/모바일과 브로드밴드 확대로 접..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개요사이버펑크(사이퍼펑크) 운동은 1990년대 초 “암호기술로 시민의 자유를 지키자”는 선언에서 출발했다. 냉전 말 감청 논쟁과 신용카드·데이터베이스의 확산, 인터넷 상업화가 겹치며 프라이버시와 검열의 긴장이 커졌고, 활동가·암호학자·해커는 코드가 곧 규칙이라는 철학을 공유했다. 이 흐름은 은행·국가의 계정에 기대지 않고 암호학으로 신뢰를 구성하려는 전자화폐 실험으로 이어졌다. 블라인드 서명 기반의 디지털 현금에서 분산합의 기반의 토큰까지, 목표는 일관됐다. 개인의 자율과 거래 무결성, 그리고 검열 저항성을 기술로 구현하는 것. 그 결과 “누가 신뢰를 공급하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수학적 증명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시대적..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개요비트 골드(Bit Gold)는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닉 사보가 제안한 탈중앙 디지털 희소자산 구상으로, 뒤의 비트코인에 직접적 영감을 준 설계다. 핵심 아이디어는 ① 작업증명(Proof-of-Work) 로 희소한 “작업 결과물”을 만들고, ② 그 결과물을 타임스탬프·체인화해 위조·이중지불을 막으며, ③ 타이틀 레지스트리(소유권 등기) 에 기록해 소유를 이전하는 것이다. 중앙은행·결제망 없이도 디지털 희소성·소유·이전을 성립시키려는 시도로, “코드가 법”이라는 사이퍼펑크 맥락에서 나왔다. 다만 통화정책·노드 합의·이중지불 종국 해결 등은 후속 설계(비트코인)에서 완성된다.시대적 배경: 왜 ‘디지털 금’이 필요..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개요19세기 중후반, 영국을 필두로 한 금본위제는 통화가치를 금의 고정 가격에 연결해 국제 거래의 공통 눈금을 제공했다. 1816년 영국의 금본위 확립과 1844년 페일 은행법을 거쳐, 1870년대 이후 유럽·미국·일본이 잇따라 편입하며 고전적 금본위(1870~1914) 가 형성된다. 금태환 약속은 신뢰를 주었고, 무역·자본 이동은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동시에 금 보유가 통화·신용을 제약해 디플레이션 편향과 경기 동조화를 낳았고, 전쟁·공황 시엔 경직성이 치명적 한계로 드러났다. 결국 1차대전과 대공황을 거치며 금환본위·부분 복귀가 실패하고, 세계는 관리통화 체제로 이동한다. 타임라인 한눈에1816–1844 영국: 금본위 ..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개요유로는 1999년 계정단위로 먼저 등장해 국채·결제·회계가 유로로 전환됐고, 2002년 현금 유통으로 완성되었다. 목표는 세 가지였다. ① 환율 변동·환전비용 제거로 하나의 시장을 만들기, ② ECB를 중심으로 물가안정 규칙을 정착시키기, ③ 재정은 분권하되 공통 준칙으로 신뢰를 확보하기. 그 결과 기업은 조달·가격 책정의 불확실성이 줄었고, 가계는 여행·이주·온라인 거래에서 통화 마찰이 거의 사라졌다. 중소기업은 역내 조달·수출에서 환헤지 비용이 낮아져 가격 경쟁력을 키웠고, 자본시장은 유로 표시 채권·CP·ABS가 활발해져 유동성의 그릇이 커졌다. 반면 경기 비동조·생산성 격차, 은행·국채의 국경 간 얽힘은 위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