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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3309 님의 블로그
핵심 메시지: 로마의 흥성은 신뢰 가능한 주화 체계와 예측 가능한 세입 위에서 가능했고, 쇠퇴는 재정적자→주화 품위 하락(디베이스)→물가·세입 교란→현물징발 확대의 고리가 굳어지면서 가속했다. 통화개혁은 언제나 군사·세제·행정 개혁과 묶일 때만 효과가 지속되었다.시대적·지정학적 배경지중해 전역을 연결하는 해상–도로 네트워크, 각지의 곡물·광산·노예 시장, 로마법에 의한 계약·상업 판결의 표준화는 화폐 유통을 촉진했다. 공화정 말부터 제정 초(아우구스투스)까지는 전리품·광산 수입과 신규 정복지 조세가 은화 데나리우스의 품위를 지킬 재정 여지를 주었다. 그러나 국경이 라인·다뉴브·유프라테스까지 길어지며 군단 유지비·성채·도로·보급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은광 채굴 여건 악화로 은 공급의 체계적 둔화가 ..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개요19세기는 금·은 본위와 종이신용이 얽히며 주기적 위기가 터진 시대였다. 1825년 영국 공황, 1837·1857년 대서양권 위기, 1890년 베어링 사태까지, 위기의 공통분모는 과잉신용→유동성 경색→지급정지(또는 특례 완화) 의 연쇄였다. 각국은 이를 계기로 최종대부자 원칙(바제호트), 발권 규율(필법), 통화통일(독일 금마르크·일본 화폐정리), 본위 선택(금·은·복본위의 재편) 같은 제도 혁신을 단행했다. 결과적으로 세기는 세계 금본위로 수렴했고, 중앙은행의 위기 관리가 통화정책의 핵심 역할로 자리 잡았다. 시대적 배경산업화와 철도붐: 대규모 고정투자가 은행 어음·주식·채권 발행을 폭발적으로 늘려 레버리지 순환을 촉..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개요테라는 UST(달러에 묶인 코인) 과 LUNA(가격이 움직이는 코인) 을 짝으로 설계했다. 원리는 간단해 보였다. UST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UST를 태우고(소각) 같은 가치의 LUNA를 만들 수 있어 차익이 생기고, 1달러 위로 오르면 LUNA를 태우고 UST를 만들 수 있어 공급이 늘어난다. 이론상 시장 참여자가 스스로 가격을 1달러로 되돌린다는 아이디어다. 여기에 예치만 해도 두 자릿수 이자(앵커) 를 준다는 조건이 붙으며 빠르게 커졌다. 하지만 2022년, 큰 자금 이탈→가격 이탈(탈페그)→패닉 매도가 이어지면서 방어가 무너졌다.시대적 배경낮은 금리·풍부한 유동성: “수익을 찾아” 크립토로 돈이 몰리던..
요약: CLARITY Act of 2025는 디지털자산의 증권/상품(커모디티) 경계를 정리하고, 현물(스팟) 시장 규율은 CFTC, 1차 발행·공모성 이슈는 SEC가 맡도록 큰 틀을 제시한다. 또한 거래소·브로커·커스터디의 연방법상 등록·고객자산 보호를 도입하며, DeFi 핵심 인프라 활동의 면책 범위, 블록체인 기반 장부인정, BSA(자금세탁방지) 적용 등을 담는다. 법안은 2025년 5월 29일 하원에 발의되었고(119대 의회), 이후 소관 상임위에서 청문과 자료(섹션별 요약·원페이저)를 공개했다. 현재(2025-10-05) 기준 입법 절차 진행 중이다핵심 요약무엇을 정리하나?디지털자산을 두 부류로 나눠 누가 감독할지를 정리한다.증권 쪽 이슈(공모·투자계약 등) → SEC상품/현물(스팟) 거래 쪽 이..
주의: 본 글은 교육용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니다.1) 왜 스테이블코인인가스테이블코인은 가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달러 등 기준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토큰이다. 24시간 결제, 낮은 수수료, 글로벌 전송 가능성 때문에 개인 결제부터 기관의 자금 결제·정산, 크립토·웹3 서비스의 기본 유동성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전체 공급은 3천억 달러를 상회하며 시스템적 중요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 주요 유형과 작동 원리(A) 법정화폐 담보형(fully-reserved, off-chain)핵심: 발행량과 동일(또는 그 이상)의 현금·현금성 자산(예: 예치금, 단기 미 국채)으로 1:1 담보. 보유자는 상환권을 통해 토큰을 법정화폐로 환매할 수 있다...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목적트럼프 행정부의 스테이블코인 정책은 한 줄로 “민간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규율·육성해 달러 패권을 디지털로 확장” 하는 데 맞춰져 있어요. 구체적으로 완전준비·상환권을 법으로 보장해 신뢰를 높이고, CBDC(연준 디지털달러) 는 프라이버시 우려를 이유로 배제하며 민간 솔루션에 힘을 싣는 방향입니다. (GENIUS Act 서명: 2025-07-18; Anti-CBDC 법안 하원 통과: 2025-07-17. The White House+2Covington+2)법·제도 조치GENIUS Act(연방법, 2025-07-18 서명): 미국 최초의 연방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 (1) 100% 유동성 준비금(현금·단기국채 등) 의무,..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핵심 개요오늘의 암호자산은 단번에 탄생하지 않았다. 1990년대 디지캐시(DigiCash) 의 전자현금과 블라인드 서명은 “결제 프라이버시”를 구현하려 했고, 2000년대 초 해시캐시·b-money·비트골드·RPOW 는 “중앙 없이 합의·희소성·검증”을 탐구했다. 상업화·규제·사용성의 벽에 부딪혔지만, 실패의 축적은 2008년 비트코인의 설계로 이어졌다. 핵심 변화는 중앙 발행–식별 기반에서 무허가 네트워크–작업증명–분산합의로의 전환이었다.시대적 배경웹 상거래의 성장: 신용카드 결제는 과도한 신원 공개·차지백 분쟁을 낳았다. 현금성 전자지불 수요가 대두.암호학의 실용화: 공개키·디지털서명·영지식·블라인드 서명이 학계→제품 단계로..
한 줄 요약: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Ethereum) 은 누구나 쓸 수 있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인터넷 금융/서비스 컴퓨터’ 를 목표로 한다.왜 탄생했을까? 비트코인은 분명 혁명적이었지만, 설계 자체가 단순한 가치 저장과 전송에 집중되어 있었다.“돈을 주고받는 것 이상을 할 수 없을까?”라는 물음은 곧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낳았다.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이더리움(Ethereum)이다.비트코인의 한계: 비트코인은 송금·보관엔 강하지만, ‘조건부 자동 실행(예: “A가 돈을 보내면 B가 NFT 발행”)’ 같은 복잡한 계약 로직을 직접 담기 어렵다.비탈릭 부테린의 제안(2013~2015): “블록체인 위에서 일반 목적의 프로그램을 돌아가게 만들자.” 그 결과 2015년 이더리..